남우현의 수고했어, 오늘도


난 다른 팬분들의 일상생활을 보는 걸 좋아한다.
그나마 요즘은 카톡하는 덕친분들이 생겨서 좀 덜 외로운데
그래도 혼자하는 덕질은 쓸쓸해서 다른 팬들의 일상 얘기를 보면
그 분들이 블로그의 활자에서 갑자기 입체적으로 느껴지고 정말 현실감있게 와닿아  
나 혼자 이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 덕질하는 거 같지 않게 느껴지거든 

이런 포맷의 방송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보면서 좋았다.
방송이 짧아서 다른 팬의 계탐이 덜 배아팠고(....) 
이 팬분이 나와는 다르게 너무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저러니 계를 탈만도 하지-란 납득도 되고
그리고 무엇보다 난 그게 넘 좋았다.

이 팬분이 알바하고 학교 공부하고 그 힘든 와중에도
우현이 덕질을 열심히 하시는 거

누군가는 니 코가 석잔데 널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돈쓰고 정성쏟느냐고 그러는데
난 현실이 팍팍할 수록 꿈이랑 환상이 필요하다고 본다.

요네하라 마리의 책에서 읽은, 러시아가 구소련이였을 때 정치범 수용소에 있던 여성 수감생들이
낮에는 노역을 하느라 고됐는데도 밤에 서로가 기억하는 책의 내용을 토대로 연극을 하고 서로 짜투리 천으로 의상을 만든 일이나
오프라 윈프리가 간 한 아프리카 빈곤층의 아이의 방에 꽂혀있던 들꽃같은 그런 것들.

물론 현실적인 개념으로 봤을 때
이미 오빠의 일년정산은 내 자산보다 더 많지만
그래도 내가 좋아하니까 해주고 싶고 보면서 행복하고 그런 거
그래서 자기가 그걸로 충분하고 행복하면 된 거라고 생각한다.


어차피 아이돌이 환상의 끝을 파는게 가공품이라고 해도 
가장 예쁜 것을 보여주는 게 나쁠 리 없잖아요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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